한국일보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무산 위기.

2011-05-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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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식업계 반응 냉담, 진척없어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0억원의 정부예산을 배정받은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00% 출자한 한식세계화재단이 지난해 말 뉴욕에 명품 한식당을 열겠다고 50억 원의 정부 예산을 따냈지만 거창한 청사진과는 달리 반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것.예산안 통과 당시 국회에서 강행처리까지 하면서 배정된 관련 예산이 자칫하면 국고로 환수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플래그십 한식당 건설 계획이 주춤한 것은 한국 외식업계의 반응이 냉담하기 때문이다.

외식업계는 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임대가 아닌 매입 방식의 투자가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면에서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기업측에 설득을 많이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도 "계속 추진 중인 상황이고 운영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 어려움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농림수산부 관계자들과 모임을 가졌던 한식세계화위원회 곽자분 회장은 “플래그십 식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인 타운의 한 식당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영역인 한식당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이런 식이라면 만들고 나서도 운영이 될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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