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케일로 만드는 우거지 지짐이

2011-05-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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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앤의 홈메이드 쿠킹

오늘은 고국을 떠나 타향살이에 가끔씩 고향의 맛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레서피를 하나 소개합니다. 겨울 내내 말린 무청 시래기로 구수한 시래기된장국이며 시래기 지짐 등을 어머님께서 해주시면 밥 한 공기 뚝딱하던 그 시절 추억의 맛 기억하시는지요?

가끔씩 시래기가 먹고 싶을 때 멀리까지 발품 팔지 않아도 또는 질기디 질긴 무청 삶느라 하루 종일 부엌에 매달려 있지 않아도 되는 수퍼 채소 케일(Kale)로 만드는 ‘케일 지짐이’ 만들어 보세요.

케일은 배추나 컬리플라워, 브라컬리, 콜라드 그린, 싹눈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서 인돌 3 카비놀이라는 즉 체내의 독을 제거하고 강한 항산화작용 및 항암작용을 예방해 주는 물질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안구건강 및 회복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구요. 또한 카로틴 이외에 비타민 K와 C, 철분 또한 풍부하고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염증유발 저해 및 항암에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농약이나 살충제,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좋은 토양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케일은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아주 좋은 수퍼 채소입니다. 김치를 담가 먹을 때도 또는 무침요리나, 볶음요리, 국, 또는 아이들 간식 등에 케일을 함께 넣어 요리해 보세요.

케일로 건강도 챙기고 고향의 맛도 함께 느끼세요.


■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유기농 케일 한 단, 집된장 1Tbs(물 2컵에 된장 1Tbs), 말린 청양고추(또는 할라피뇨) 적당히, 마늘 3쪽, 양파 중 사이즈 하나
다시국물 재료: 물 2컵 반, 다시마(취향에 따라 적게 또는 듬뿍), 멸치 반 줌 정도

만들기:
1. 생수 2컵 반을 냄비에 넣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 물이 2컵 정도가 될 때까지 강한 불에서 졸여 주세요.

2. 반컵 분량의 물이 졸아지면 마늘과 집된장을 풀고 체 친 양파, 한입 크기로 썰어낸 케일을 넣어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푸욱 익혀 주세요.

3. 한 30분 정도면 케일의 숨이 죽고 우거지처럼 맛있는 된장 케일 지짐이 되어 있습니다.


*쿠킹 팁: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지 마시고 그대로 다 드시구요.
다시 물을 자작하게 부어 살짝 짭짤하게 된장을 풀어 케일 넣고 졸이면
짭조름한 “케일된장 지짐이”이가 되고, 된장국처럼 드시고 싶은 분께서
는 다시 물을 많이 만들어 된장으로 간을 맞추어서 간간하게 만드시면
케일된장국이 됩니다.


문의: joanne@itsgoodfood4u.com
연재컬럼: missyUSA/마더후드/ 조앤의 홈메이드 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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