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의의 존재감

2011-05-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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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의 총격을 받고 처참하게 일그러진 오사마 빈 라덴의 얼굴을 보고 새삼 인생이 무상함을 느꼈다. 잘못된 신앙으로 여러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 세계의 공적 1호로 낙인찍힌 그도 결국 사살됐다.

그는 수많은 테러를 모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전에 발각돼 철저히 대비는 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테러가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중동에 불고 있는 민주화 바람이 세계를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할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빈 라덴 제거작전은 완벽하게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작전을 수행한 영웅들인 네이비실의 얼굴을 보기 원했지만 자랑스러운 이들은 말이 없다. 이들은 명령만 떨어지면 반드시 임무를 수행해 낸다는 것을 이번에 명확히 보여주었다.


지금 노심초사하고 있을 북한 김정일에게도 제로니모 작전이 주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명심하기 바란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박승호/ 예비역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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