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토리묵 무침

2011-05-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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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의 쉬운 요리

찰지고 진한 맛

우리는 매우 발달된 음식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 쓰는 식재료의 종류도 다르고 조리법에도 차이를 두어 다양한 식탁을 만들어 내지요. 봄에는 입맛 살리는 산뜻한 음식으로 여름에는 지친 몸을 보양할 수 있는 보양식으로 찬바람이 불 때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따라 다른 식재료를 쓰고 조리방법도 달리할 수 있는 식품 중에 묵이 있지요.
봄에는 청포묵으로 탕평채를 만듭니다. 청포묵을 가늘게 채 썰고 고기, 숙주, 미나리 등을 넣고 간장과 식초 등으로 간을 맞추어 맛깔나게 무쳐내지요.

여름에는 도토리묵에 싱싱하고 향긋한 푸른 야채 듬뿍 곁들여 칼칼한 간장양념장에 무친 진한 도토리향 가득한 도토리묵무침을 만듭니다. 또한 겨울에는 잘 익은 김치 송송 썰어 고소한 참기름에 버무려 메밀묵에 얹어낸 메밀묵무침으로 입맛을 살려주지요.

이렇듯 조금만 신경 쓴다면 묵 하나로도 계절에 맞는 다양한 식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판되고 있는 묵가루로 집에서도 쉽게 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집에서 만든 묵은 정성이 들어간 것만큼 찰지고 진한 맛이 정말 일품이지요. 음식은 정성을 갖고 자꾸 해봐야 느는 것 같아요.

오늘 여러분도 묵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쿠킹 클래스 문의 (714)510-1589


■ 이렇게 만드세요

- 재료


도토리묵 1모, 들기름 약간, 소금 약간, 푸른 야채

- 양념장

깻잎 약간, 간장 2T, 국간장 1/2T, 식초 1T, 설탕 1/2T, 고춧가루 1t, 맛술 1T, 들기름 1T

- 만들기

(1) 도토리묵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들기름, 소금으로 밑간한다.
(2) 접시에 푸른 야채를 깔고 도토리묵을 가지런히 얹는다.
(3) 깻잎은 채 썰어 분량의 양념장과 섞는다.
(4) (2)의 완성된 도토리묵 위에 양념장을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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