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부동산 시장 훈풍분다

2011-05-11 (수) 12:00:00
크게 작게

▶ 본격 이사철.결혼 시즌 맞물려 매물늘고 거래도 활발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고, 결혼 시즌까지 맞물려 5월 들어 부동산 리스팅 수가 급증했다. 실제 거래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렌트보다는 주택 구입을 선호하는 20-30대까지 가세한데다 경비 절감 차원에서 기존 주택을 팔고 소규모 주택이나 콘도로 옮기려는 한인들도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

마이더스 부동산의 티나 김씨는 “겨울에 비해 리스팅 수가 50-60%는 늘어났으며, 매일 새로운 리스팅 수가 40-50개씩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주택 규모를 줄이려는 한인들이 늘면서 50-60만달러대의 2-3베드룸 콘도나 하우스는 리스트가 나온 후 단기간내에 팔릴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 리스팅 중 3베드룸 이상의 대규모 주택은 가격부담으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반면 50-60만달러의 2베드룸 콘도나 주택은 여전히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퀸즈 지역의 주택 가격이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롱아일랜드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감,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로즐린, 씨어링 타운 등이 최근 우수 학군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주로 50-70만달러대의 2-4베드룸 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매물이다.

이스트 코스트 부동산의 네오나 이씨는 “롱아일랜드는 최근 1-2년동안 10-15만달러 정도 가격이 내려간 상태"라며 "롱아일랜드 세금이 퀸즈에 비해 비싼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택 크기 등을 따져보면 훨씬 저렴하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금 부담을 덜려는 20-30대 전문직의 젊은 신혼부부들도 바이어스 마켓에 가세하면서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문의나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신혼 부부들은 베이사이드 벨 블러버드와 더글라스톤 등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서 50만달러 내외의 2-3베드룸 신축 콘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가격은 떨어진 반면 융자 조건은 까다로워지면서 여전히 시장이 위축된 편이지만, 바이어의 수입이 확실하다면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지금이 구입의 적기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희은 기자>
C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