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앤의 홈메이드 쿠킹

2011-05-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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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얹어 한 입에 ‘쏙’

■ 집된장 삼겹살구이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 친환경 요리연구가 조앤 리(이주현)입니다. 뉴욕에는 지난 한 주간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희 아파트의 작은 창문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제 어깨를 두드려 내려다보니 싱그럽게 피어있는 새싹들과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초록의 꽃봉오리들이 반가운 얼굴로 제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봄도 성큼 다가오고 무언가 산뜻하고 봄내음 가득한 먹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김치 다음으로 한국 전통음식 문화의 대표 격인 된장으로 맛있게 삼겹살을 재서 여러 야채들과 함께 드실 수 있는 쌈장이 따로 필요 없는 ‘집된장 삼겹살구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남녀노소 모두 그리고 외국인들도 좋아할 수 있는 레서피입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 깻잎 위에 예쁘게 세팅해서 핑거 푸드로도 내어도 좋은 파티 음식이 될 수 있어요. 된장은 간 해독은 물론이고 항암, 항노화, 몸에 쌓인 독소까지 배출해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고 또 여러 야채들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산 중독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삼겹살 2근(2lbs), 재래식 집된장 2Tbs, 메이플시럽 5Tbs, 청주 2Tbs, 간장 1Tbs, 참기름 1Tbs

만들기

1. 집된장, 메이플 시럽, 청주, 간장, 참기름을 볼에 넣고 잘 섞어 주세요.
2. 준비된 삼겹살에 양념장을 발라 반나절 이상 냉장고에 재워 주시구요.
3. 하루 정도 숙성된 고기를 잘 달구어진 팬에 바싹 구워 준비해 주시고, 깻잎, 마늘, 고추, 상추, 파채 등을 샐러드처럼 잘게 썰어서 고기를 고명 얹듯이 해서 내셔도 좋고 쌈으로 싸 드시면 쌈장이 따로 없어도 맛있는 삼겹구이 야채쌈 또는 삼겹구이 샐러드로 드실 수 있습니다.


*조앤 리: 이화여대와 NYU에서 무용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NYU 교육대학원 예술경영학을 이수했다.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에서 컬리너리 아츠를 이수했으며 트럼프 타워, 메구(Megu) 레스토랑 등지에서 다양한 셰프 경력을 쌓았다. 유기농 및 GMO 작물 주제의 쿠킹 클래스 강사이며, 미씨유에스에이에 컬럼(조앤의 홈메이드 맘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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