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넓은 아파트 테라스에 ‘공중정원’

2011-04-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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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뉴욕에서 남가주로 이주한 피터 가가글리아노는 LA 한인타운에 자신의 ‘드림 아파트’를 발견했다. 1930년대 준공된 실내면적 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에는 750스퀘어피트의 테라스(terrace)가 따라왔다.

뉴욕에서 항상 정원을 가꾸기를 원했던 가가글리아노는 넓은 테라스를 완전히 개조해 LA에서 보기 드문 건물 안에 있는 정원으로 만들었다. 화분을 이용해 각종 식물로 테라스를 둘러쌌으며 여러 아웃도어 가구를 설치해 도심 속의 안락한 휴식처를 구성했다. 타운에 들어선 ‘하늘의 정원’을 구경해 보자.

울창한 숲속에 들어선 느낌 경치가 마음에 들지 않은 방향에는 키가 높은 나무를 골랐다. 덩치가 큰 식물의 화분들이 많다보니 마치 숲속의 빈터를 연상시킨다.


실내에서 감상해도 아름다운 테라스 실내에서 바라다본 테라스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다이닝룸 바깥 경치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a 도심 속의 오아시스 가가글리아노는 활기가 넘치는 한인타운이 너무 좋다고 한다. 자신의 집이 아닌 렌트를 하고 있는 아파트에 2만달러를 들여 멋진 테라스를 꾸민 점 역시 전혀 후회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내와 실외가 만나는 디자인 거실 가구를 테라스에 설치하면서 실내와 실외가 구분되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다. 테라스로 들어가는 문을 통유리로 만들면서 문을 열고 닫는 경우에 따라 리빙룸은 물론 테라스의 규모가 매우 커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분수로 가린 공기통 분수 밑에는 건물과 연결되는 공기통이 있다. 분수로 공기통을 자연스럽게 가리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조경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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