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가 고공행진 소비 위축

2011-04-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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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린 가격이 갤런 당 4달러에 달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전역의 10만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솔린 가격은 전국평균 3달러77센트였다. 캘리포니아주나 하와이, 알래스카 등지에서는 평균 가격이 이미 4달러를 넘었고 뉴욕주와 일리노이, 커네티컷 등에서도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4달러를 돌파했다.개솔린 가격은 지난 2008년 7월17일 갤런당 4달러11센트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제 이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는 것.

연방에너지정보청(EIA)은 11일 일반 개솔린 평균가격을 3달러79센트로 고시, 전주에 비해 10.7센트 올랐다고 밝혔다. 1년전과 비교하면 거의 1달러나 오른 셈이다.개솔린 값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다.
고용시장에서는 3월에 일자리가 21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25개 소매판매점 실적도 예상과는 달리 전년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개솔린값 상승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솔린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서면 시민들이 고통을 실감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앞으로 소비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의 존 가멜 개솔린 부문 연구소장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보다 고용상황이 훨씬 좋았을 때도 기름값이 오르면 소비가 줄곤 했다"면서 "앞으로도 유가와 소비의 관계를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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