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떻게 되나” 코리아빌리지 세입자들 불안감 확산
2011-04-13 (수) 12:00:00
경매일이 발표되면서 코리아빌리지 세입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달 6일로 법정 경매일이 확정됐다는 소식<본보 4월12일자 A1면>이 전해진 12일 코리아빌리지 세입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번 경매를 통해 빌딩이 타민족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까 노심초사하며 빌딩 소유권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코리아빌리지 한인 채권자들 역시 당혹스러워하면서 대책방안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입자들 불안감 확산=코리아빌리지 세입자 K모씨는 “상가내 10여곳 세입자 모두 지난 2005년 서울플라자 경매사태 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불경기로 장사도 안되는 판에 이번 경매로 장래까지 불투명해져 앞이 막막한 상태”라며 푸념했다.무엇보다 세입자들은 퀸즈 플러싱 한인상권의 상징적인 건물인 코리아빌리지가 타민족에게 넘어가는 사태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최대 채권자가 미국계 벤처캐피탈업체 VFC 파트너스4 LLC사에서 ‘15024 에무트 프로퍼티’사로 바뀌면서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세입자 L모씨는 "2000년 서울플라자가 문을 연 후 노던 한인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온 코리아빌리지가 이번경매로 타민족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세입자들사이에 팽배해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인 채권자들 ‘당혹’=이번 차압사태에 연루된 한인 채권자들 역시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로 받아들이면서도 당혹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상치 않게 경매일이 갑작스럽게 정해진데다 채권 매입기회를 놓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한인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현재로선 뾰족한 답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며 “조만간 채권단 회동을 갖고 대책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기지 채권을 인수한 업체로부터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과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 방안 등 해결책을 다각도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노열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