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는 한인 업소로
2011-03-12 (토) 12:00:00
▶ 타인종 예비신부 ‘저렴하고 꼼꼼한 서비스’
▶ 입소문 발길 잦아져
한인 웨딩드레스 전문점을 찾는 타인종이 늘고 있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에 몰려 있는 한인 웨딩드레스 전문점들에는 지난해에 비해 올 봄 타인종 예비 신부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베이사이드 베스트 웨딩은 올해 전체 드레스 구매 고객의 절반이 타인종 예비 신부라고 밝혔다. 이중 상당수는 중국인 고객으로 지난해 10%를 차지하던 이들 중국인 들은 올봄 전체 예약자 중 30%를 육박할 정도다. 이연주 베스트 웨딩 사장은 “중국 사람들의 문의는 거의 매일 있을 정도여서 중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까지 느끼고 있다”며 “타인종 고객들이 늘고 있어 불황에도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마이 화이트 웨딩과 차리솔 웨딩 부띠끄에도 타인종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20-30%를 인차지하고 있다. 마이 화이트 웨딩의 관계자는 “타인종이 운영하는 큰 업소들도 많지만 이곳까지 오는 이유는 저렴하게 제공되는 한인 디자이너들의 꼼꼼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며 “고가제품을 갖다놓기 보다는 샘플 세일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인 웨딩드레스 전문점이 타인종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인종 예비 신부들은 드레스의 대여보다는 구입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불경기로 베라왕, 프리실라 등 1만달러 이상의 고가 드레스에 부담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1,000~3,000달러 정도 저렴한 드레스를 판매하는 한인업소를 찾고 있다는 것. 또 주류 업소들이 길이, 폭 등 웨딩드레스 수리 비용으로 700~800달러를 요구하지만 한인업소에서는 200~300달러면 꼼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타인종 예비 신부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수년간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한인 웨딩드레스 전문점들이 몰려 특수한 구역을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골든 브릿지 부동산의 이영복 사장은 “지난 5-6년 동안 노던블러버드와 벨블러버드 등 베이사이드 인근에 한인 웨딩 드레스 전문점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이 웨딩 스트릿이라는 전문성을 갖게 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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