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상업용 16% 올라… 주거용은 0.1% 상승
워싱턴 DC의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DC 부동산 감정 평가 당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 모두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16.3%로 큰 폭으로 뛰었다.
DC 정부의 데이빗 핏지본 최고 감정 평가사는 상업용 부동산 중 사무실용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증가폭이 20%에 달했다고 말했다. 가격 폭이 컸던 곳은 대부분 상업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증가폭은 평균 0.12%로 상업용 부동산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제3지구(ward 3) 등 일부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은 7.3%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주거용 부동산은 연방 의사당과 DC 서쪽 지역이 동북쪽 등 타 곳에 비해 가격 오름 폭이 컸다. 연방 의사당 주변 지역은 지난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2.7% 상승했다.
반면 전반적인 상승 추세와는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7지구의 힐크레스트와 딘우드 지역은 각각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8.9%, 9.2% 하락했다.
한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DC 세수입도 가격 상승폭에 상응한 비율로 늘어나게 됐다. DC 조세국에 의하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세수입 증가는 6% 수준이다. DC 재무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계연도 세수입을 1억5백만 달러로 늘려 잡았다며 이는 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다운타운 DC 사업 개선국은(Downtown DC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의 리차드 브래들리 국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자료를 볼 때 다운타운 지역 부동산은 DC 예산의 핵심 부문으로 ‘경제 엔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2010 회계연도의 경우 부동산세는 DC 세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브래들리 국장은 다운타운이 부동산 입주자들이나 소유자들에게 매력 있는 곳이 되도록 메트로의 야간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시 운영의 서큘레이터 버스 서비스 등 교통 편의 시설을 늘려줄 것을 시 관계자들에게 촉구했다.
DC 조세국은 이번 주부터 부동산세 고지서를 소유주들에게 발송하기 시작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