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등급 식당 1년간 검사면제 규정’불구 불쑥 검사 업주들 당혹
▶ 시 위생국, 불만 접수·재검통해 A등급 받은 업소 조기검사
식당 위생 등급 표시제에서 이미 A등급을 받은 식당들이 등급을 받은 지 불과 6개월내에 또다시 위생검사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 위생국은 식당 등급 표시제 시행 전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A등급을 받은 식당은 일년 안에 검사를 다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갑작스러운 검사는 업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맨하탄 테이크아웃 전문 한식당인 ‘만나키친’은 지난해 8월 벌점 7점으로 A등급을 받았으나 6개월만인 지난 28일 또다시 위생검사를 받고 40점이 넘는 벌점을 받았다. 지난해 A등급을 받은 이후 마음을 놓았다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만나키친 관계자는 “지난해 검사보다 시간을 들여 더 깐깐하게 검사를 했다”며 “일주일 뒤에 올 재검사를 온다고 해 위생 검사 준비에 다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롱스의 ‘킴스마켓 히어로’도 지난해 9월 벌점 2점으로 A등급을 받았지만, 지난 2월17일 갑작스럽게 들어온 검사관으로부터 67점의 벌점 폭탄을 맞았다. 킴스 마켓 히어로의 김모 사장은 “일일이 채소에 온도계를 꽂고 머리카락 한 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등 더 까다로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맨하탄 한식당 ‘반’ 역시 지난 1월 위생검사를 받았지만 2월에 또다시 검사를 받았다. 각각 5점과 8점의 벌점으로 무난히 통과했지만 한달만에 또다시 위생검사가 나온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A등급인 플러싱 대동연회장은 지난 8월과 10월에, 삼원각은 11월과 12월에 위생검사를 받았다.
한인 요식업계는 위생검사 기간에 대한 기준이 들쭉날쭉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업주는 “처음부터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1년간 검사가 없다고 미리 말해놓고 그사이에 다시 검사가 나와서 마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뉴욕시 위생국은 A등급을 받은 식당들에 대한 때이른 위생검사에 대해 “식당에 대한 불만사항이 접수되거나 재검을 통해 A등급을 받은 업소에는 더 빠른 기간내에 검사를 다시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위생국에 따르면 위생검사시 벌점 0~13점은 A등급, 14~27점은 B등급, 28점 이상은 C등급이다. 이중 A등급을 받으면 1년안에 다시 검사를 받지 않게 되지만 B등급은 재검사후 5~7개월, C등급은 3~5개월을 주기로 다음 검사를 받게 된다. 지난 2010년 2월~올해 1월까지 검사를 받은 식당 중 39%가 A등급에 해당하는 13점 이하의 벌점을 받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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