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항 이용객‘홍역’주의보

2011-03-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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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홍역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 내 4개 공항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WGN뉴스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사는 27세의 이 여성은 영국에서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런던 공항을 출발, 지난 20일 오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BWI 더굿 마셜 공항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를 거쳐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국제공항에 최종 도착했다.
이 여성은 홍역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고 여행을 마칠 때까지 홍역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감염 사실은 26일에서야 확인됐다고 WGN은 전했다.
국립 질병통제센터는 홍역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감염 여성과 같은 기내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의 이동 경로를 지난 승객 및 해당 노선 항공사 직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또 해당 날짜에 각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행객들에게 홍역 징후 여부를 확인해줄 것과 감염 여성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각 홍역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역의 주 증상은 고열, 마른기침, 콧물, 충혈, 발진 등이다.
보건 당국은 “아직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홍역 잠복기인 10-14일이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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