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트로 직원 봉급 인상 협상 관련 ‘불만 폭발’직전

2011-02-12 (토) 12:00:00
크게 작게
봉급 인상과 처우 개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워싱턴 메트로 당국과 노조 간의 긴장이 한계에 달한 듯하다고 지역 라디오 방송 WTOP가 보도했다.
WTOP는 최근 인터넷판 기사에서 지역 교통 노조 ‘ATU Local 689’에 회람된 뉴스레터를 인용해 메트로 직원들이 늘어나는 건강 보험 비용에도 불구하고 봉급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큰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WTOP가 최근 입수한 뉴스레터에 다르면 ‘ATU Local 689’ 회장 재키 지터는 “건강 보험 비용 증가와 임금 및 연금과 관련된 법원의 판결 실패 등으로 노조원들이 애리조나와 같은 총격 사건을 벌일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 여성 직원이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WTOP로부터 설명을 요구 받자 지터는 “이 문제는 직원들 간에 해결돼야 할 일이지 방송에 알릴 사안은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메트로 기관사는 고용 계약 조건과 관련해 노조원들에게 분노와 불만이 가득차 있다며 “일부 원인은 지터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터 회장은 근무지에 나타나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그가 완전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와 메트로 당국 간의 계약 분쟁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양측은 노조원들에게 향후 3년 간 일년에 3%씩 봉급을 인상하기로 협의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 문제는 결국 법원으로 넘어가 메릴랜드 연방 지법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 달 전 애리조나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에는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하원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