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카운티 소수계가 다수됐다
2011-02-11 (금) 12:00:00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소수계 인구가 더 많아졌다.
9일 발표된 201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소수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백인 숫자를 넘어섰다.
2010년 기준 카운티 인구 97만2천 명 중 비히스패닉 백인은 49%로 히스패닉을 포함해 소수계로 분리됐던 인구가 이젠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의 백인 인구 비율 감소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백인 인구는 지난 20년간 두 번의 센서스에서 매번 그 비율이 10%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2000년 센서스에서 백인은 카운티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했으나 2010년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10% 포이트 이상 줄었다. 1990년 센서스에서도 백인이 카운티 인구의 72%를 차지했으나 10년 뒤에는 12% 포인트 이상 그 비율이 낮아졌다.
이처럼 백인 비율이 낮아지고 소수계가 많아진 것은 히스패닉 인구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지금은 히스패닉이 카운티 인구의 약 17%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아시아계 인구 증가도 히스패닉 못지않게 두드러지고 있다. 아시아계 인구는 1990년 7%에서 2000년 11%, 2010년에는 14%로 크게 증가했다.
소수계 인구가 백인 수를 앞서자 일각에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베네수엘라에서 이민 온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의 낸시 나바로 의원은 “믿을 수 없는 얘기”라며 “카운티가 백인 부유층 거주지라는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수계 인구 증가로 인한 인구 분포의 다양화는 몽고메리 카운티 이외의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17%를 차지했으며 2000년의 14%에 비해 3%가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아계 인구 비율은 8%에서 14%로 약 6% 포인트 높아졌다. 히스패닉 인구는 2000년 3%에서 2010년 6%로 그 비율이 두 배로 뛰었다.
하워드카운티 또한 인도 및 파키스탄 출신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990년 이래 아프리칸 아메리칸 인구 비율이 50%를 넘었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2010년 들어 그 비율이 64%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아프리칸 아메리칸 인구 비율 증가는 2000년 62%에 비해서는 단지 2%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반면 히스패닉은 크게 증가해 그 비율이 2000년 7%에서 15%로 두 자리 숫자를 드러냈다.
한편 메릴랜드 전체적으로도 비히스패닉 백인 인구가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계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주 전체 인구 580만명 중 백인 인구 비율은 2000년 65%에서 2010년 55% 이하로 줄었으며 흑인이 29.0%, 히스패닉이 8.2%, 아시아계는 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