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어카운트 300개로 성장
2011-02-02 (수) 12:00:00
“학생들의 맛있는 점심을 책임집니다.”
한인주부 안정아(40, 뉴저지 올드 타판 거주)씨가 운영하는 오마이런치(ohmylunch.com)는 간편한 주문과 신속한 배달 시스템으로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오마이런치는 학부모들이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다음날 오마이런치 직원과 제휴식당 직원들이 학교로 점심을 배달하는 시스템이다.현재 본촌 치킨이나 서브웨이, 우리 스시 등 식당들과 제휴를 맺고 수십가지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국 시스템 기술자 출신인 남편이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었으며, 지난해 특허권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처음에는 10개 남짓 하던 어카운트가 현재는 300개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4~6달러로 가격부담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3형제를 둔 엄마로 약 10년간 주부였던 안 대표는 학부모회(PTA)의 일원으로 6년간 학교에서 봉사를 한 것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PTA 일원으로 지켜보니 학교 점심이 부실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고 손쉽게 주문했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식지 않은 점심을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하기 위해 10시~12시까지는 분단위로 쪼개야 할 정도로 스케줄이 바쁘지만 학생들에게 양질의 점심을 제공하는데 사업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부모의 의사에 따라 도시락 포장에 성경구절이나 생일축하 메시지 등이 첨부될 수도 있어 점심 온도만큼이나 가슴이 따뜻한 도시락을 전하는데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안 대표는 “학교 근처 델리나 피자집에 직접 가서 주문하는데 익숙했던 주부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힘든 점이었다”며 “종종 사업에 대한 문의가 오는데 중요한 것은 벤더가 출입해도 되는 학교인지 규정을 살펴야 하며 그 다음에는 협력 벤더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불경기지만 외식 쿠폰발급,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 배달 등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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