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이 오는 3일 설 대목을 맞아 들썩이고 있다.
한인 마트들은 지난 주말 한인들이 몰리면서 2-3주 전에 비해 70% 이상 매출을 올리는 등 모처럼의 호황을 맞았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제사음식, 선물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에도 장을 보려는 한인주부들이 평상시에 비해 훨씬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
를 나타냈다.
플러싱 한양마트는 “지난 일요일 선물세트와 한국전통과자세트, 정육 등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대거 몰렸다”며 “특히 배 선물세트 등 명절을 맞아 과일 세트가 인기로 이번 설날 전날에는 600-700상자의 배 선물 세트가 나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잔칫집도 대목을 맞았다. 일부에서는 경기침체와 양력설을 선호하는 추세로 설날 경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옛말대로 여전히 잔칫집들에는 설날이 효자 시즌이다. 플러싱 잔치잔치는 “양력설을 쇠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설날은 여전히 대목 시즌”이라며 “제사 음식용인 조기, 산적, 나물, 전, 시루떡 등이 가장 잘나가는 품목들”이라고 밝혔다.
포트리의 이경섭 사장은 “타주에서 대형 주문 예약이 벌써 들어온 상태이며 가족단위가 단촐해지면서 직접 만들기보다는 설날 먹을 만큼만 사가는 알뜰한 주부들도 꽤 된다”며 “설날 당일 아침에 떡국, 만두, 나물, 갈비찜 등 평소에 비해 2배는 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식당들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설날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떡, 만두 등을 미리 주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금강산 유춘식 이사는 “평소에 외식을 안하는 고객들도 이날만큼은 떡만두국, 떡국 등을 찾아 식당을 방문하기 때문에 50~60% 매상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족단위 고객들 외에도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분들까지 이날만큼은 퇴근 후 들러 명절 기분을 내기 때문에 설날 특별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설을 앞두고 관련 업종들이 부지런히 준비에 나서고 있다. 플러싱 낙원잔치집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되기 때문인지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떡과 음식을 주문하는 양이 늘고 있다”며 매장 한편에 한과 선물세트와 가래떡 봉투를 보기 좋게 진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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