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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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80% LDL수치 ‘비정상’

2011-0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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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네임병원 ‘2010 건강캠페인 보고서’

▶ 절반은 당뇨위험군

한인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사 최경희)이 13일 발표한 ‘2010 건강 캠페인 보고서’ 분석 결과, 한인 10명중 8명이 ‘유해 콜레스테롤(LDL)’ 혈중 수치가 비정상이었으며 절반은 당뇨병 위험 군으로 분류돼 건강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DL는 동맥경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표 참조>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열린 홀리네임병원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 참가한 879명의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 혈액종합검사 결과다.

홀리네임병원 아시안 당뇨 센터 이창우 디렉터는 “혈액검사 결과 LDL 수치가 비정상인 한인이 무려 80%에 육박했다”며 “식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운동만이 한인사회 건강증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올해 ‘헬시 유(Healthy You)’ 캠페인을 새롭게 실시, 한인 1만명에게 ‘만보기’를 무료 제공하고 걷기운동을 통한 한인사회 건강증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 참여한 1,500명의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은 한인 43%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위험 질병군으로 떠올랐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유방암 퇴치를 위한 ‘웍포맘 캠페인’에서는 메모그램과 초음파 검사 등 총 377명에게 유방암 검진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병원 아시안 간 센터가 한인 1,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B형 간염 바로 알리기 ‘내가 보균자?’ 캠페인에서는 42%가 B형 간염 예방백신접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전체의 3.2%인 53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간암 판정을 받아 치료중이지만 전체적인 보균자 수치는 평균 5~6%선인 한국인보다는 낮았다. <이진수 기자>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 양희곤(오른쪽부터) 디렉터, 최경희 이사, 이창우 아시안 당뇨센터디렉터가 만보기를 들어보이며 한인사회 건강증진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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