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화극 뚜렷한 승자없이 안개 속 혼전

2011-01-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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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아테나’에 역전..’드림하이’도 상승세

’아테나:전쟁의 여신’ ↓, ‘역전의 여왕’ ↑, ‘드림하이’ ↑.

월화극 시장이 뚜렷한 승자 없이 안갯속 혼전에 빠졌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역전의 여왕’은 전날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15.2%를 기록한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근소한 차이로나마 누르는 데 성공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시청률에서는 격차가 벌어져 ‘역전의 여왕’이 20%와 18.9%,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14.2%와 15.1%를 각각 기록했다.

SBS ‘자이언트’에 이어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줄곧 밀렸던 ‘역전의 여왕’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전의 여왕’의 이 같은 성적은 제목과 드라마 내용처럼 역전의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20부로 종영될 예정이던 ‘역전의 여왕’은 방영 내내 ‘자이언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막판에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이라는 별명과 함께 극 중 박시후가 인기를 얻으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고, 때마침 MBC의 월화극 차기작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과 맞물리면서 ‘역전의 여왕’은 자의반 타의반 12부가 연장되면서 제목처럼 역전을 꿈꾸게 됐다.

물론 여기에는 세 작품 모두 경쟁력 면에서 각기 많은 허점을 노출하고 있어 ‘도토리 키재기’식 승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화려한 외관을 받쳐주지 못하는 빈약한 스토리가, ‘역전의 여왕’은 짧은 동선 안에서 치고받는 뻔한 오피스 드라마가, ‘드림하이’는 남녀노소를 사로잡기에는 제약적인 소재가 각기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세 드라마는 10% 중반의 시청률에서 당분간 1-3%포인트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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