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업소 자랑/ 퍼플 엘리펀드 케익
2011-01-08 (토) 12:00:00
모든 비즈니스 창업이 일종의 모험이지만 지난해 8월 미드타운에 ‘퍼플 엘리펀드 케익’을 오픈한 석진희씨는 용감한 시도를 했다. 어른이 될 때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인 ‘컵케익’을 자신의 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사실 한인들에게 컵케익은 마치 브라우니처럼 ‘보기만 해도 달아보이는’ 모양 때문에 앞에 놓여 있어도 선뜻 손에 가지 않는 음식이다. 그러나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에서 베이커리를 전공한 석씨는 미국인들에겐 어린 시절부터 먹던 친숙한 간식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즐겨 찾는 음식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또한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주인공들이 맛있게 먹은 후 대 유행이 된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다행히 개업을 한 후 곧 반응이 있었다.
투데이쇼의 진행사 알 로커 등 명사 단골들이 생기고 하루 200~300여개가 꾸준히 팔리면서 금새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개당 3달러인 컵케익 판매만으로는 렌트 비싼 미드타운에서 버티기 쉽지 않다. 그래서 석씨가 개발하고 있는 부분이 고가 주문 케익이다. 생일은 물론 결혼, 파티 등에서 주인공의 취향에 맞춰 특별한 모양의 케익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미 주문 상품이 몇 개 나간 이후 ‘멋있었다’, ‘인기를 독차지했다’ 며 감사 메일이 날라와 자신감이 차있다.
<박원영 기자>
자동차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특별 주문한 케익 작품.
석진희(왼쪽)씨와 요리학교 동기이자 동업자인 쉘리 산토스 양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