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의 장비조달 담당자 예심서 증언
지난 2009년 6월 25일 사망한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가 구급팀이 도착하기 전 잭슨 시신 곁에 있던 치료 기구를 없애라고 잭슨의 공연장비조달 담당자에게 지시했다는 증언이 5일(현지시각) 나왔다.
잭슨 사망과 관련, 과실치사죄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리는 또 911 긴급전화를 다른 사람이 걸기 전에 약물이 들어있던 유리병 여러 개를 모아 자신에게 치우라고 지시했다고 잭슨의 공연장비조달 담당자 알레르토 알바레즈가 증언했다.
알바레즈는 그가 잭슨의 침실에 들어갔을 때 주치의 머리가 분명히 사망한 듯이 보이는 잭슨에게 한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주치의가 유리병 여러 개를 모아다가 자신에게 비닐백에 넣으라고 했고 그렇게 한 뒤 더 큰 갈색 백에 그 비닐백을 넣었다고 말했다.
알바레즈는 "그걸 하고 나니 주치의가 또 정맥주사액 거치대에 걸려 있던 주사액 비닐봉지를 치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사액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내용물은 우윳빛이 나는 것이었고 그것은 또 다른 봉지에 담았으며 이 모든 일은 911 긴급전화를 걸기 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2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예심 이틀째에 나와 증언했으며 잭슨의 부모, 남녀 형제들도 지켜봤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