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상위 1%가 전체 수입 44% 차지
2010-12-15 (수) 12:00:00
뉴요커들의 소득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최상위 계층의 소득 증가는 월스트릿의 호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기관인 ‘Fiscal Policy Institute’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요커 상위 1%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년전 17.2%에서 44%로 크게 상승했다. 3만4,625명에 달하는 이들의 평균 연 수입은 370만달러였다. 반면 90%에 달하는 뉴요커들의 연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9.1%에서 34.5%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양극화 때문에 시의 경제 성장이 평균 2.9%를 유지하던 1990년과 2007년 사이에 평균 임금과 가계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수치상의 성장이 대부분 상위층의 소득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 월스트릿 금융인들은 임금은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던 제조업 종사자들은 훨씬 임금이 적은 서비스 직종으로 많이 옮겨갔다.
조사자들은 “소득의 양극화는 전국적인 추세지만 뉴욕시의 경우는 워낙 뚜렷하게 구별된다”며 “고소득 금융인들이 많기도 하지만 워낙 억만장자들이 뉴욕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위 1%가 뉴욕시 전체 소득세의 50% 이상을 담당하기 때문에 꼭 부정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양극화의 심화가 결국 건전한 경제에 걸림돌이라는 것이 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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