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수출 24년만에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
2010-12-14 (화) 12:00:00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986년 ‘엑셀’ 수출로 그해 16만대를 판매한 뒤 24년 만이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첫해 16만8,882대, 이듬해 26만3,610대를 팔아 엑셀 신화를 일으켰지만 급격한 판매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어 88년 판매량이 1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후 ‘싸구려차’라는 이미지를 벗는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2000년대 들어 품질과 애프터서비스가 비약적으로 개선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그 결과 1999~2001년 3년간 차례로 10만대, 20만대, 30만대의 벽을 돌파했으며, 2003년에는 40만대마저 넘어섬으로써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5년에는 최초로 미국내 완성차 공장을 설립해 생산, 판매, AS까지 현지화하는 본격적인 미국 현지생산 시대를 활짝 열었고 제네시스와 에쿠스 시판으로 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에도 매년 4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던 현대는 올해 20만대 가까이 팔린 신형 쏘나타의 돌풍을 앞세워 마침내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