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냥 굶는다고 몸매 만들어지나

2010-10-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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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다이어트 요령

중년의 다이어트는 행동으로 옮기는데 비결이 있다. 앞뒤 재지 말고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워진다. 아침저녁으로 식욕이 당기는 가을이 되면 금방 살이 찐다. 기본적으로 가을을 살찌는 계절이라 하는 이유는 겨울을 앞두고 신체가 지방을 축적해 두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가을이 되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포만중추에 자극이 적어져 식욕이 솟구친다. 움직이기 좋은 날씨에 운동이나 외부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섭식중추가 오히려 자극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을은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변해버린 중년에게 두려운 계절이다.

사실 중년의 다이어트는 ‘그냥 굶는다’로 시작하기 일쑤다. 전날 저녁 과식을 했다 싶으면 이를 악물고 한 두 끼쯤 걸러야 마음이 편하다. 굶으면 몸 속 수분이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뼈와 내장 등 신체 내부의 필요 전해질이 빠져나가 건강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중년에도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을까.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 소식’
‘덜 먹되 골고루 섭취’가 요령
당분 많은 음식은 피하도록


운동 땀 빼면 신진대사 좋아져
요가로 피부·몸매 일거양득
최근‘소금목욕 다이어트’인기

운동이 싫으면 목욕이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소금 목욕은 붓기를 빼주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근육과 관절,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AHAVA 미네럴 배스 소금.



마른 체질이라 살을 뺄 필요가 없어 평생 운동을 소홀히 했다는 전인화는 1년 전부터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이후 피부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중년의 다이어트 요령

■거창한 다이어트 계획을 피하라

물론 다이어트에선 안 먹는 것이 최고의 비법이다. 그렇다고 중년에 그냥 굶으면 체중은 감소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몸매는 이루지 못한다. 중년의 다이어트에서는 ‘그냥 굶는다’가 아니라 ‘덜 먹되 골고루 섭취’를 택해야 한다.


평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을 타고 났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실제로 비만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었다는 김희애지만 첫 아이를 출산한 후 몸무게가 많이 불어났었다. ‘음식도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야채 과일 등 좋다는 것을 먹는 식이요법’으로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살찌는 계절인 가을, 왕성한 식욕을 관리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의 소식을 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 향신료, 식품첨가물이 많은 음식들을 피한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혈당을 급속하게 올린 뒤 얼마 후에는 빨리 내리기 때문에 더 먹고 싶은 충동을 자극한다. 이와 반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잡곡, 닭 가슴살이나 두부, 계란흰자 등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내림으로서 식욕조절을 도와준다.


쪾김희애 출산 후 식이요법 효과
쪾전인화 걷기 요가 헬스로 관리
쪾김혜수 하루 2회 가벼운 목욕


■요가 다이어트 꾸준히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만이 건강한 체중감량의 비결이라고 한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40대 후반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미모와 몸매를 과시한 전인화는 운동 매니아가 됐다고 한다. 하루 30분씩 걷고 근력 운동하기는 물론이고 요가, 골프, 헬스로 몸매 관리를 한다고. 마른 체질이라 살을 뺄 필요가 없어 평생 운동을 소홀히 했다는 전인화는 1년 전부터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생활을 한 이후 체력이 너무나 좋아져서 에너지가 생겼고 눈동자도 맑아졌다고 한다.

평소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요가를 통해 피부의 탄력과 몸매를 유지한다고 밝히며,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면서 라인을 정리해 주는 것도 요가의 장점이라고 덧붙인다. 지난해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요가하는 장면을 즉석에서 소화해 20대 부럽지 않은 몸매를 자랑한 것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한 덕분이었다고.

■운동 싫다면 목욕이라도 열심히

살을 빼려면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매일 일정량의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식욕감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며 억지로 하는 운동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차라리 걷기를 즐겨라. 시속 6 km로 하루 40분 이상, 1주일에 3~4회 걷는다면 다른 운동이나 식이요법 없이도 한 달에 2kg을 뺄 수 있다고 한다.

운동도 싫고 걷기도 싫다면 목욕이라도 열심히 하라. 부기를 빼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몸매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는 소금 목욕 다이어트가 최고다. 건조한 피부는 소금으로만 마사지를 하면 피부의 지방분은 물론 수분까지 빼앗아 더욱 건조해지므로 소금에 꿀, 요거트, 올리브 오일, 달걀 흰자 등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은 가능한 입자가 가는 천연소금을 사용하며, 소금과 같은 양의 꿀을 부어 잘 섞어 온몸에 칠하듯이 마사지해야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건강 미인으로 유명한 김혜수는 물만 먹어도 잘 찌는 체질. 간식은 전혀 먹지 않으며 목이 마를 때 녹차를 애용한다. 무엇보다도 하루 2회의 목욕을 하면서 팔과 다리를 움직여 다이어트를 높인다고. 아침에는 약간 뜨거운 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저녁에는 겨울이라도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받아서 30분 정도 목욕을 한다. 목욕은 지친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또한 욕조에서 팔, 다리, 허리 등을 이용한 가벼운 운동을 함으로써 수압을 이용한 훌륭한 다이어트 체조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을 타고 났지만 첫 아이 출산 후 몸무게가 많이 불어났었다는 김희애는 음식도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야채 과일 등 좋다는 것을 먹는다고 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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