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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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미동부 잠수협회

2010-08-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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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별세계를 탐험하는 멋진 스포츠-스쿠버 다이빙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월부터 11월까지 절기인 스쿠버 다이빙은 올 여름이 워낙 무덥다보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바다를 찾아 물속에 들어가는 스쿠버 다이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스쿠버 다이빙이란?
‘마치 육지에 물을 담아놓은 것처럼 물밑에 바위도 있고 계곡도 있다. 물고기들과 함께 자신이 물고기가 되는 새로운 경험, 환상의 세계를 맛보고자 한다면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라’고들 한다,일반적으로 레크레이션 잠수는 스킨(skin) 다이빙과 스쿠버(scuba) 다이빙으로 구별된다.

스킨 다이빙은 마스크와 오리발 등의 간단한 장비를 이용하여 잠시 숨을 참으면서 10m 미만의 낮은 수심을 왕복하며 즐기는 잠수이다. 반면 스쿠버 다이빙은 수중에서 호흡할 수 있는 스쿠버 장비를 이용하여 수십분 동안 바닷속을 여행하는 활동을 말한다.수영을 잘하면 적응력이 빠른 이점이 있으나 수영을 못해도 다이빙을 배울 수 있다. 수영은 자신의 능력으로 공기 호흡을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은 물속에서 장비를 입고서 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킨 다이빙은 교육시간도 짧고 쉽게 배우며 적은 경비로 시작할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바닷속을 누리려면 스쿠버 다이빙을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은 1943년 프랑스의 해군장교 꾸스또가 마네강에서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탐험을 한 것이 최초이며 초창기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보급되었지만 현재는 활동적, 심미적인 스포츠로 일반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78세 노인도 젊은이처럼
“1995년 미동부 잠수협회가 창설되었고 현재 45명의 회원들이 있다. 연령층은 20대부터 78세까지 다양하며 남녀비율은 반반이다. 자연 속에 어울리다 보니 담이 세고 성격이 밝고 활동적이다.”고 미동부잠수협회를 소개하는 전준영(사진) 회장.
물에 들어가면 몸이 가벼워져 78세 회원도 젊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스쿠버 다이빙. 회원들은 현재 활발히 비즈니스 중이거나 새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인 자영업자, 은퇴한 자가 대부분이며 다이버 장비 구입 등이 필요하다보니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6월초 다이빙 시즌이 시작되면 뉴욕 뉴저지에서 3시간 정도 거리인 로드 아일랜드에 모든 회원들이 모여 개해(開海)제를 연다. 바닷 속에 들어가기 전에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새로 하고 올 한해도 사고 없이 물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연말이면 모든 회원들이 모여 총회겸 망년회를 하며 친목을 나누고 있다.

“15년동안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물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다”고 말하는 전준영회장은 1970년 YMCA에서 스쿠버 다이버 교육을 받고 부산 바다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경력 40년의 베테랑이다.전회장은 회원들의 이론과 실습을 담당하는데 지난 8월초에도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가서 22명을 교육시키고 왔다. 보통 5월에 기술 교육이 시작되며 2주 정도 집중 교육과 실습을 시킨다.

이번 주말에는 프린스턴 성당 스쿠버 다이빙 모임과 로드 아일랜드로 가며 8월말에는 메인 주로 다이빙 계획이 잡혀있다. 그 외 11월말까지 수시로 일정을 잡는다.“요즘은 물에 들어가면 부력으로 몸이 줄어들어 지방질 자연분해 효과가 있다 보니 살을 빼려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회원가입을 원하거나 기타문의는 732-666-4545, ksdausa2003@yahoo.com로 하면 된다. <민병임 기자>
물을 좋아하는 미동부 잠수협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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