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맛과 향 업그레이드’ 향신버터 만들기

2010-07-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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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글지글 스테이크에 버터 한 조각 사르르

여러가지 맛과 향을 내는 재료를 넣어 좋은 옷을 입히듯 업그레이드 시킨 버터는 파스타, 스테이크, 생선구이, 익힌 채소, 빵, 수프, 감자 등에 양념으로 사용하면 요리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수 있다. 만들기 쉬운 것에 비해 맛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요리초보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해볼 수 있다. 뜨거운 스테이크에 한 조각 올려 사르르 녹여 먹으면 스테이크의 맛이 한결 풍부해지고, 찌거나 삶아낸 야채에 버무리면 간단하게 훌륭한 양념이 되어 풍미가 좋아지며, 빵이나 구운 감자에 곁들여도 최고다.


마늘·실란트로 등 양념 넣은 버터, 음식의 풍미 살려줘
파스타·삶은 야채에 버무리거나 빵·감자와 함께 서빙


만든 즉시 서브해도 좋고, 만들어서 파치먼트 페이퍼에 길고 둥글게 말아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마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 쓰면 된다. 또,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넣고 예쁜 모양으로 짜서 냉장해 두었다가 서브하면 보기 좋다.


단, 버터는 공기에 닿는 순간부터 산화하여 신선도가 떨어지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버터를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할 때부터 파치먼트 페이퍼에 싸여있는 그대로 하거나 잘라 사용한다면 랩으로 덮어두어야 하고,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 랩이나 에어타이트 용기 등을 사용하여 공기와 접촉을 막아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관건이다. 냉장보관을 기본으로 하고 냉동 보관하여도 상관없다. 만들어서 공기와 접촉을 피해 보관만 잘 한다면 일주일 정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마늘 버터

▲재료: 실온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의 무염 버터 1 1/2스틱, 마늘 4쪽 곱게 다진 것,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마늘과 버터를 푸드 프로세서에서 부드럽게 잘 섞이도록 갈아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실란트로 버터

▲재료: 실온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의 무염 버터 1스틱, 마늘 6쪽 곱게 다진 것, 실란트로 잎 곱게 다진 것 ¼컵, 라임 주스 2큰 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마늘, 실란트로, 라임 주스, 버터를 푸드 프로세서에서 부드럽게 잘 섞이도록 갈아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 한다.


◆발사믹 로즈마리 버터

▲재료: 발사믹 비니거 2컵, 통후추 2작은 술, 꿀 2작은 술, 로즈마리 다진 것 2큰 술, 실온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의 무염버터 1 1/2스틱,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작은 소스 팬에 발사믹 비니거와 통후추를 넣고 10분 정도 센불에서 끓여 ¼컵 정도로 졸인다.

2. 통후추를 건져내고 로즈마리와 꿀을 넣어 섞어주고 실온 상태로 완전히 식힌다.

3. 2와 소금, 버터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잘 섞이도록 갈아주고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넣어 살짝 단단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허브 버터

▲재료: 실온에 두어 부드러운 무염버터 1스틱, 차이브 다진 것 2작은 술, 파슬리 다진 것 1작은 술, 베이즐 다진 것 1작은 술, 이탈리안 시즈닝 1작은 술, 디종 머스터드 1작은 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버터, 차이브, 파슬리, 베이즐, 디종 머스터드를 모두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잘 섞이도록 곱게 갈아주고 소금 후추로 간한다.


◆블루치즈 버터

▲재료: 실온에서 부드러워진 무염버터 1스틱, 골곤졸라 치즈 1/2파운드, 우스터소스 1작은 술

▲만들기: 버터, 골곤졸라 치즈, 우스터소스를 모두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잘 섞이도록 곱게 갈아준다. 마지막에 소금 후추로 간한다.
◆미소버터

▲재료: 실온에 두어 부드러운 무염버터 1스틱, 화이트 미소 2큰 술, 곱게 다진 차이브 1작은술, 곱게 다진 마늘 1큰술.

▲만들기: 버터, 미소, 차이브, 마늘을 모두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잘 섞이도록 곱게 간다.


<이은영 객원기자>







마늘이나 각종 허브를 가미한 버터를 스테이크나 야채, 빵 등에 곁들여 먹으면 음식의 맛과 풍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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