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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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 등산로 벗어나면 안돼”

2010-07-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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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등산로 등정 남성 실족사

▶ 안전산행 경각심 높아져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24)이 지난 18일 뉴 햄프셔 주 와잇 마운틴을 등정하다 실족,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름철 안전산행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등산로를 벗어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 등산객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뉴욕산악회 권태정 회장은 “등산로를 벗어나는 것은 사고를 자초하는 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등산로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며 “등산로에서 사고가 난 경우는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사고가 난 경우는 전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미동부산악스키연맹의 김정섭 명예회장도 “산악사고는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에 더 많이 발생 한다”며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등산로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또한 산행경험이 풍부한 전문산악인의 인솔 하에 여럿이 함께 산행에 나서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문 산악인들은 여름철 안전산행을 위해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주요 안전수칙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체온을 유지, 열사병 혹은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탈수증을 막기 위해 소금도 준비해야 하며 가급적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낮 시간대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모기와 벌, 틱, 뱀 등의 활동이 왕성해 지기 때문에 해충 퇴치제 사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마른번개가 칠 때는 절대 능선으로 산행해서는 안 된다. <이진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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