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안이 얼얼… 매콤달콤 아이스크림

2010-07-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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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원한 넘버 원 디저트 아이스크림. 더운 여름에 더욱 많이 찾게 되는 시원한 간식, 차갑고 달콤해야 하는 아이스크림이 땀이 뻘뻘 나도록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매워서 땀이 날 정도라면 아이스크림의 세계에도 이열치열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겠다. 미국인들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고들 하지만 너무 맵고 너무 차가워서 입이 얼얼해지는 아이스크림들이 미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푸드 네트워크 매거진이 소개한 미국 최고의 매운 맛 아이스크림. 혹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곳과 일치한다면 찾아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타이칠리·페퍼·케이준 등 가미
‘이열치열’ 매운맛 이색 제품 인기


▲레드 핫 바나나 (“Red Hot” Banana)

매운 맛의 빨간 캔디가 작은 조각으로 바나나 아이스크림 사이사이에 박혀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로 특이한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허브를 넣은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푸아그라(거위간), 올리브오일, 솔트 앤 페퍼 등 맛을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80여 종류의 맛이 있으며 매일 10-12가지의 맛을 바꿔가며 판매하고 있다.
웹페이지 humphryslocombe.com


▲콜드 스웨트(Cold Sweat)

주문하기 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포기각서에 사인을 하고 먹어야 하는 별난 아이스크림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65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타이칠리, 하바네로 페퍼와 핫소스를 넣어 너무나 매운 콜드 스웨트로 유명해 졌다. 방송과 라디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는데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유별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매워 보인다. 웹페이지 sunniskys.com

▲바비큐 소스(Barbecue Sauce)

텍사스의 아이스크림 체인점으로 바비큐의 고장답게 고객들의 주문에 의해 만들어졌다. 1984년에 생겼으며 2003년에는 피플 매거진에 미국의 홈타운 아이스크림 탑 5에 뽑히기도 했다. 영화배우 샌드라 블럭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으로 방송되기도 했으며 오스틴 공항에도 매장이 있으므로 꼭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웹페이지 amysicecreams.com

▲카이앤 앤드 치폴레 인퓨즈드 아즈텍 초컬릿
(Cayenne and chipole infused Aztec Chocolate)

1986년에 생겼으며 캠브리지에 위치한 토스카니니스(Toscanini’s)는 2009년 베스트 오브 보스톤에 뽑힐 만큼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이다. 이미 있었던 아즈텍 초컬릿 맛 아이스림에 카이앤 페퍼와 치폴레 페퍼의 매운 맛을 우려내 가미해 매운 맛의 초컬릿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침 식사도 할 수 있다. 웹페이지 tosci.com

▲스윗 앤 스파이시 케이준 (Sweet and Spicy Cajun)

플러싱에 위치한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3,000종류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리스트를 자랑하고 있다. 미나 할머니와 손자들을 위해 언제나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던 맥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짐정리를 하던 중 손자 브루스가 물건 정리 중 할아버지의 아이스크림 비밀 레서피 북을 발견하게 되면서 1980년대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푸드 네트웍을 비롯하여 온갖 매체에 많이 소개된 곳이다. 웹페이지 maxandminasicecream.com


<이은영 객원기자>



서명을 하고 먹어야할 만큼 별난 매운 맛의 콜드 스웨트 아이스크림.


맵고 차가워서 입이 얼얼해지는 독특한 아이스크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험프리 슬로컴비의 레드핫 바나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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