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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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진드기 주의보

2010-06-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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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국 “로키산 홍반열 환자 상당수 공원서 감염”

뉴욕시에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욕시 보건국은 21일 뉴욕시민들이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 로키산 홍반열 등 관련 질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외부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라임병과 바벤스 열원충증은 2003년 이후부터 롱아일랜드, 허드슨 벨리 등 수림지역을 방문했다 진드기에 물려 진단을 받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표 참조>

더욱이 발진티푸스와 같은 급성발진성 전염병인 로키산 홍반열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경우 상당수가 수림지역이 아닌 뉴욕시 공원에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 보건국 수잔 크레이그 대변인은 “기후의 온난화로 6월 초부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진드기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진드기에 물리면 심각한 질병에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림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긴 바지에 양말을 신을 것을 당부한 그는 “공원 등을 방문 후 발진 또는 고열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을 두고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임병은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병인 이동홍반이 나타나는 감염질환으로 초기에 적절히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신근염, 부정맥, 근골격계 통증 등이 발생한다.


바벤스 열원충증은 진드기에 물린 뒤 1~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피로, 식욕감퇴, 투통, 고열, 오한, 근육통, 발한, 간비종대, 용혈성 빈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노역자나 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윤재호 기자>


■ 진드기로 인한 뉴욕시민 질병 현황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로키산 홍반열(RMSF) 14건 23건 7건 24건 28건 11건
8건
바베스 열원충증(Babesiosis) 25건 16건 18건 39건 24건 39건
43건
아나플라즈마병(Anaplasmosis) 8건 29건 24건 29건 27건 17건
9건
엘리히증옐리히오증(Ehrlichiosis) 3건 19건 6건 16건 16건 5건
10건
라임병(Lyme Disease) 224건 357건 399건 310건 416건 538건
643건
전체 274건 444건 454건 418건 511건 610건
713건
<자료출처=시보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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