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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베케이션 홈(vacation home)

2010-06-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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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베케이션 홈(vacation home)이 인기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휴가철이면 뉴저지 해변가에 위치한 베케이션 홈을 렌트하던 이용객들이 투자 또는 이용목적으로 이들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주택의 가격이 10~20% 가량 떨어지는 등 낮은 가격대, 5%대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문의와 거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절반 이상 가격이 떨어져 일반 주택에 비해 가격하락폭이 상당하다. 맘모스 카운티와 오션카운티 등 해변지역의 베케이션 홈의 가격은 16%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 협회(NAR)에 따르면 전국 베케이션 홈의 거래수는 2009년 55만3,000채로 이는 2008년에 비해 7.9% 증가한 양이다. 2005년과 2006년 100만채 이상의 거래량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다. 이들 주택의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해변 및 대도시와의 거리. 해변과 가깝고, 뉴욕 뉴저지내 인구가 밀집된 번화가와 가까울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실제로 부동산 조사 기관 오또 벨류에이션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해변가에 위치한 베케이션 홈인 쇼어 하우스 9개 밀집 지역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지역은 스프링 레이크다. 이 지역의 가격은 184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42% 오른 가격. 9개 지역 중 가격이 오른 4개 지역이 모두 상대적으로 북쪽에 밀집돼 있다. 가장 가격이 낮은 지역은 노스 와일드 우드로 이 지역 쇼어 하우스의 중간가격은 32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5% 낮아졌다. 아발론은 9개 지역 중 가장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여 전년 대비 42% 떨어진 130만 달러가 현재 중간 가격이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로 실제로 해변지역에 고층 건물을 지어 판매하고 있는 T&H의 폴 틸튼은 “가격대가 85만달러~170만달러인 집을 이미 10여채 팔았다”며 “일반 60만달러짜리 주택을 사느니 라발렛 소재 150만달러짜리 쇼어 하우스를 사두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며 쇼어 하우스의 투자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거투르드 스태패닉 리얼터의 린다 스패태닉은 “아직까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해변가가 인기를 끌지만 한인들에게는 골프 코스와 낚시터, 수영장이 완비된 베케
이션 홈이 인기다. 이같은 이유로 한인들로부터 선호받는 대표적인 지역은 서섹스 카운티의 크리스탈 스프링지역. 2006년 당시 31만달러에 매매된 원베드 고급 럭셔리 콘도가 현재 60%이상 떨어진 가격에 나왔다. 킹스톤 부동산의 잔 이 브로커는 “이 곳의 요즘 시세가 13-14만 달러까지 떨어졌다”며 “해변가인 와일드우드에서도 사실 15-20만달러면 원베드 럭셔리 콘도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일반 주택 시장에 비해 일부 베케이션 홈은 훨씬 큰폭으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장기간 안목으로 투자하기에 지금이 적기일수 있다”고 밝혔다.

이 브로커는 “거액에 구매했다가 한달에 900달러씩 세금과 유지비를 부담스러워하는 소유주들이 요즘 들어 속속 문의전화를 걸어오고 있다”며 “현재 매물이 계속 몰리고 있지만 관건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유지비를 감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미국 베케이션 홈 거래량
2003 84만9000
2004 87만2000
2005 101만9000
2006 106만7000
2007 74만
2008 51만3000
2009 55만3000


2010년 1월~4월까지 뉴저지 쇼어 하우스 중간 가격 (2006년과 비교, 변화율)
벨마 47만달러 (2.5%)
스프링 레이크 184만달러 (142% 인상)
포인트 플레전트 비치 56만5000달러 (0.2% 인상)
시사이드 파크 64만달러 (100% 인상)
러브레이디스 190만달러 (0.9%인상)
비치 헤븐 67만5000달러 (16%인하)
아발론 130만달러 (42% 인하)
노스 와일드우드 32만달러 (15% 인하)
케이프 메이 66만5000달러 (1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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