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폰녀 김여희 가수로 인정받고파

2010-06-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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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서 ‘아이폰녀’로 화제인 김여희(22)가 최근 디지털 싱글음반 ‘나의 노래’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백제예술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김여희는 지난 3월 3-4대의 아이폰으로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의 히트곡을 연주하고 노래한 영상 3개를 유튜브에 올려 총 1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속사인 드림하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아 CNN, 더 선, 신화통신 등 해외 유명 언론에 소개됐다. 이 영상을 본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처는 자신의 트위터에 ‘혁신적이다’고 평했고 포브스의 수석 편집장인 대니얼 라이언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의 창조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또 미국 ‘파워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이 레이디 가가에게 이 영상을 추천했고 영국 모바일사이트 ‘폰스리뷰(www.phonesreview.co.uk)’에서는 차세대 아이폰 4G 광고 모델로 김여희와 레이디 가가를 놓고 투표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여희가 소속사를 정하고 자작곡이 담긴 음반을 발표한다.

김여희는 "꿈이 가수였기에 작곡가들과 어울려 다른 가수의 노래 가이드 녹음을 하는 등 가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작곡가들과 아이폰의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자주 이용하다가 인터넷에 아이폰 연주 영상을 보고 재미있어 나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아이폰 연주에 노래까지 한 건 내가 처음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에는 비트메이커, 신시사이저, 기타, 피아노 등 각종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며 "나는 비트메이커에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입혀 팝 가수들의 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아이폰녀’로 불리기보다 가수 김여희로 인정받고 자신의 음악을 알리길 희망했다.

김여희의 음반에는 타이틀곡인 R&B 발라드 ‘하지마’를 비롯해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겠다는 노랫말이 담긴 자작곡 ‘나의 노래’, 역시 자신이 작사한 ‘유(영원보다 조금 더)’ 등 3곡이 수록됐다.

그는 "아이폰 연주 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면서도 "지금은 내 이름으로 내 노래를 알려야 할 시기이므로 당분간 아이폰 영상을 올리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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