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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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세탁인들 건강 ‘비상’

2010-05-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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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크 등 화학용제 사용으로 각종 통증 시달려

퍼크(PERC) 등 화학용제 사용으로 인해 한인 세탁업주의 절반가량이 심한 두통과 인후통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의 홍인생 간호학 박사 연구팀이 10년 이상 세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업주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화학약품 냄새나 사용 등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도표참조>

이어 코 질환 40%, 안구 통증 38%, 시력 이상 38%, 기관지 통증 35% 등의 순이었다.또 유해 화학용제 보호 장비를 이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5%에 불과해 과반 수 이상이 화학약품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뉴욕한인개업의협회 김한 회장은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퍼크와 같은 화학용제를 자주 사용하면서 보호 기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간이나 신장,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화학물질을 사용할 시에는 보호 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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