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제 40회 지구의 날(Earth Day)’이었다. 단 하나뿐인 전 인류의 삶의 터전 지구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보존하자는 의미를 가진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뉴욕에서도 이번 주말 내내 이와 관련된 야외 이벤트들이 풍성하다. 꽃과 나무, 동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다. 그러나 환경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탐욕스런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면서 꽃과 나무, 동물들이 변함없이 우리 주위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의미 있는 주말을 만들어보자.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Gaylord Anton Nelson)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와 함께 1969년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된 기념일이다
* 포레스트 ‘Forest’
무료 이벤트 ‘포레스트’가 24일과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월드 파이낸셜센터의 윈터 가든에서 열린다. 전시자들은 각종 천과 의류로 멋진 자연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만 걸어가면 배터리 팍의 유사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 5월 12일까지 진행된다. 220 Vesey St at West St. 전철: A, C, 1, 2, 3 to Chambers St; E to World Trade Center.
* 브롱스 동물원 런포 와일드 (Run for the Wild Bronx Zoo)
일종의 자선 이벤트로 브롱스 동물원 주위 3마일 거리를 걷거나 뛰면서 동물 보호 기금 마련에 도움을 주는 행사다. 특히 야생 호랑이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행사 후에는 라이브 뮤직, 요가 등의 순서도 있다. 물론 참가비로 동물원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 Bronx River Pkwy at Fordham Rd, Bronx.
스태튼 아일랜드 동물원에서도 ‘Earth Fair’를 주말에 연다. 614 Broadway at E Raleigh Ave, Staten Island.
* 아보 데이 셀레브레이션(Arbor Day Celebration)
퀸즈 앨리폰드 팍에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나무를 심고 야생 동물들에게 셸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무는 공원측이 제공한다. 9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228-06 Northern Blvd at Cross Island Pkwy
* 브루클린 칠드런스 뮤지엄
교육적인 효과와 재미가 넘쳐 언제 찾아도 유익한 브루클린의 칠드런스 뮤지엄이 24일과 25일 오후 5시까지 몇 가지 친환경적인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아이들 손에 흙은 듬뿍 묻힐 기회다. 145 Brooklyn Ave at St. Marks Ave, Crown Heights, Brooklyn
* 아이키아 이벤트(Enviromedia Mobile)
브루클린 레드훅에 위치한 아이키아(IKEA)에서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00 피트 높이의 자이언트 지구 볼을 선보이는 등 인바이로미디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 Beard St at Ostego St, Red Hook, Brooklyn
* 테라 사이클 팝 업 스토어(TerraCycle Pop-Up Store)
샤핑과 환경은 전혀 별개의 개념처럼 보이지만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에 임시로 마련된 임시로 마련된 이 스토어에서 혁신적이면서도 내구성이 강해 실생활에 필요한 재활용 용품들을 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과를 얻는다. 641 Eighth Ave at 41st St
* 그랜드 센트럴 역 어스페어(EarthFair at Grand Central Terminal)
24일과 25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그랜드센트럴 역에서는 ‘도시의 미래 (City of the Future)’ 전시회가 열린다. 인근 반더빌트 애비뉴에서는 인터액티브 디스플레이, 오개닉 푸드 판매 등 어스 페어가 벌어진다. 42 St & Lexintong Ave.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