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효리 4집 각종차트 1위… 3집 10만장 넘는다

2010-04-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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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여자 솔로 가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효리는 20일까지 온ㆍ오프라인 각종 차트 1위를 일주일 이상 고수하고 있다. 이는 여성 솔로 가수로는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효리는 12일 공개한 4집 앨범 <에이치-로직(H-Logic)>으로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등의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오프라인 앨범 집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4집 앨범이 19일 앨범 집계 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의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상징적인 일이다. 여자 가수로는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4월 윤하의 3집 이후 만 1년 만의 일이다.


아이들 그룹의 기세에 밀려 잔뜩 움추렸던 여자 솔로 가수의 자존심을 이효리가 세운 것. 강세를 보였던 음원차트 외에 통상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앨범시장에서도 여자 가수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효리는 2008년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로 세웠던 10만여 장(소속사 집계)의 판매기록도 넘어설 태세다.


이효리는 앞선 인터뷰에서 "앨범 전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앨범을 소장해 주면 고맙지만 전곡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약진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뜻하지 않은 변수에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12일 앨범을 공개했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이렇다 할 무대를 갖지 못했다. 컴백 무대도 15일 케이블채널 <엠! 카운트다운>가 유일했다.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는 팬들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이어갔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이효리의 타이틀 곡 <치리치리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의 뮤직비디오가 일주일 사이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가 무대에서 선보이는 ‘시동춤’ ‘요통춤’ 등도 패러디 영상이 속속 나오고 있다. 무대 의상도 마찬가지. 그가 선보인 힙합풍의 시스루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볼륨감 있는 섹시함을 강조한 이번 무대 의상에 대한 여성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효리의 한 측근은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여의치 않지만 오히려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기회로 삼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당당하면서도 자신 있는 무대를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4집 앨범 전곡을 방송 무대에서 소개해 열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5일 타이틀 곡 <치리치리 뱅뱅>과 함께 <아임 백(I’m back)><원 미 백(Want me back)> 등을 선보인 데 이어 17일 MBC <쇼! 음악중심> 에서 <브링 잇 백(Bring it back)> 녹화를 마쳤다.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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