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네임병원 “혈액검사 결과 39% 예방접종 필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 환자는 이 지역 전체 한인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접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홀리네임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홀리네임 메디컬 센터 아시안 간 센터(디렉터 현철수 전문의)와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사 최경희)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달 까지 총 3차례 실시한 간염 혈액검사 결과를 발표한 후 B형 간염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증진을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홀리네임 메디컬 센터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혈액검사를 받은 총 221명의 한인 가운데 B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한인은 총 86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치료가 시급한 보균자는 총 14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6.3%를 기록했다.
현철수 전문의는 "전 세계적으로 20명 당 한 명(4억 명)은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고 백신 예방이 가능한데도 매년 70만~100만 명이 B형 간염(HBV)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된 미국인의 B형 간염 감염율에 따르면 한인은 8%, 중국인은 13.6%, 베트남인은 13% 등으로 북미 태생인 0.3%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 전문의는 "홀리네임 병원이 이번에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인구를 30만 명으로 추산했을 때 약 2만1,000명이 만성 B형 간염 보균자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약 6,300명이 활성 바이러스 환자로 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후 "만성 B형 간염은 간부전과 간경화, 간암을 유발 시킬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간염 혈액검사를 받고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경희 이사는 "홀리네임 메디컬 센터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과 아시안 간 센터는 ‘B 형 간염 바로알기 캠페인 ‘내가 보균자?’’를 전개,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버겐카운티는 물론 플러싱과 퀸즈 지역 등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가 보균자?’ 캠페인은 혈액검사를 통한 스크리닝과 예방접종,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최근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로부터 1만 달러의 그랜트를 지원받은 홀리네임 메디컬 센터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한인들을 위한 혈액검사 서비스를 시작한다.<이진수 기자>
홀리네임 메디 컬센터 아시안 간 센터 디렉터 현철수 전문의가 한인 및 아시안의 B형 간염 감염율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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