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끝나고 시청률 나왔는데 꼴등 했잖아요. 그런데 기분이 좋았어요. 시청률은 안 나왔지만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2부에서는 저희만 올라갔잖아요."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수석 검사 윤세준 역을 맡은 한정수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3,4회는 더 재미있어서 잘 될 것 같다"며 "시청률에 상관없이 좋다"고 말했다.
6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 내 방송아카데미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 검사가 정말 멋있어서 그런 멋있는 역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대본상 멋있기 때문에 제가 잘 못해도 멋있게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흘 동안 액션 장면을 찍고 왔다는 그는 "’추노’ 하면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액션이 싫었는데 이번에는 기분 좋게 찍었다"며 "많이 해두길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정수는 "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 어제는 드라마가 망하는 꿈을 꿨다"며 "꿈은 반대이니 대박의 조짐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진정선 검사 역의 최송현은 "어머니와 풀어진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주변 분들이 ‘너 같고 좋았다’고 해주셨고, 일에 있어서 정확하고 흐트러짐 없는 면도 저한테 없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전보다 잘하려고 노력하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며 "캐릭터에 접근하는 것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조인 가족을 둔 최송현은 "아버지가 검사 생활을 하셔서 경험담을 많이 들었고 또래 여검사를 소개받아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이야기도 나눴다"며 "가족들이 본인의 분야다 보니 재미있어한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아직은 코미디지만 16부 전체는 하나의 미스터리로 짜인 복잡한 구조"라며 "캐릭터 대부분이 숨기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너무 많이 숨기다 보니 1,2부에서는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선적인 악역이 하나도 없고 모두 두세 가지의 과거와 연결돼 있다"며 "5부 이후에는 심각해 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아동 성폭행이나 부모 자식이 돈으로 얽힌 사건 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건을 통해 화두를 던지려고 합니다. 마혜리는 맡은 사건을 통해 접해 본 적 없는 사람과 세상을 만나면서 성장해 갈 겁니다."
(고양=연합뉴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