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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단련하며 협동심도 배우죠” 축구교실

2010-03-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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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두었고, 대학교육을 받은 전형적인 중상류층이면서 주로 도시 외곽에서 여유 있게 사는 백인 여성을 뜻하는 ‘사커맘(soccer mom)’이란 용어는 90년대부터 미국에서 유행했다. 지금은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 혹은 보다 넓은 의미의 사회적인 함의를 담고 있지만, 어쨌든 미국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축구 열기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다.

축구가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훨씬 인기가 없는 미국에서 이런 축구 열풍은 결국 미 여자 축구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결과물을 낳았다. 올해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거세실 축구의 인기는 각종 축구 교실과 행사가 활발해지는 것으로도 느낄 수 있다.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가 된 것은 공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유니폼은커녕 축구화도 신지 않은 맨발로, 들판에서 공을 차며 즐거워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은 이 경기가 갖고 있는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커맘들은 아이를 선수로 키우려는 게 아니고 건강과 사회성 발달을 위해 축구교실을 찾는다고 한다. 또래의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협동심을 배우고 기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축구교실이 역시 이 운동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다.


* 비욘드 스포츠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인 비욘드스포츠(대표 페드로 김)는 4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퀸즈 베이사이드 커닝햄 파크와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봄시즌 축구교실을 시작한다. 3~14세 남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BSM 블루윙스 축구교실은 FIFA 공인 자격증을 소유한 유소년 전문코치들이 남미스타일의 축구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가르치기로 유명하다.또한 비욘드스포츠는 선발팀(BSM Select Team) 선수를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 이미 뽑힌 선수들은 뉴욕, 뉴저지에서 열리고 있는 리그, 대회 및 각종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축구에 관심있고 좋아하는 7~14세 소년, 소녀들은 언제든지 도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비욘드스포츠는 뉴저지 잉글우드 공원국과 파트너쉽을 체결, 유소년축구팀은 물론, 성인축구리그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플러싱 최고 유소년 팀 중의 하나인 인터 스타스(Inter Stars)와도 파트너쉽을 이루어 좋은 한인 유소년 선수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로도 확장 예정이며, 또한 한국에 있는 팀들과도 파트너쉽을 이루어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다 문의사항은 info@beyondsports.net, 뉴욕 718-360-1844 또는 뉴저지 201-613-4401로 연락하면 된다.

* CK 스포츠 어린이 축구 프로그램
CK 스포츠(대표 이황룡)은 4월 15일부터 1,2학년 남녀, 3,4학년 남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어린이 축구 교실을 연다. 장소는 PS 107 실내체육관(167-02, 45 Ave)이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교실에는 준비운동, 유연성 운동 및 성장 스트레칭, 순발력과 민첩성을 키우는 기초체력 운동을 25분간 하고 50분 동안 축구테크닉을 가르친다.

CK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120명의 회원이 있는 농구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월드컵을 전후해 더욱 회원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이슨 리 프로그램 디렉터는 “ 축구를 통해 신체적인 운동효과는 물론 또래들과 함께 어울리는 사회성, 협동심, 팀워크 등을 기를 수 있어 회원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실내체육관을 장소로 택한 이유는 외부 날씨에 따라 수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디렉터는 “ 지난 4년간은 야외에서 강습을 했지만 1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이 일기에 따라 변동이 많아 불편함이 있었다”며 “ 친선 경기 등은 야외 구장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영 기자>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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