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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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청소년 ADHD 가장 많아

2010-03-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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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차일드센터 “우울증 발병 연령대도 계속 낮아져”

한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신질환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와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차일드센터(부실장 윤성민)는 2일 공개한 ‘한인 아동·청소년 정신질환 치료현황 통계’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한인 아동·청소년 환자는 모두 65명으로 이중 ADHD와 적응장애로 치료를 받는 학생이 절반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ADHD와 적응장애를 앓고 있는 한인 아동·청소년이 각각 15명(각 23%)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신질환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울증 12명(18%) ▲불안장애 5명(8%) ▲반항장애 5명(8%) ▲외상후 스트레스장애·행동장애·정신분열증·약물남용 각각 2명(각 3%) ▲토렛병·강박증·분리불안장애·사회공포증·조울증 각 1명(각 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의 경우 환자 연령대가 10세부터 시작되는 등 발병 연령대가 예전에 13세이상 청소년에 국한됐던데 비해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성민 부실장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우울증 발병 연령대가 계속해서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의 중증 우울증이 10세 어린이에게 나타난다는 것은 예전엔 볼 수 없었던 현상 중 하나로 아동 우울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청소년들이 많이 알고 있는 질환 중 ADHD는 미국 청소년들사이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적응장애는 한인청소년에 특히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발병원인으로는 이민, 문화적 차이,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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