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용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주기적 약물청소 등 관리 어려워

2010-03-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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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는 커피 액체와 크레마(crema)로 이루어져 있는 소량의 진한 커피 원액을 말한다. 순간적으로 빠르고 뜨겁게 추출하는 방식이라 커피의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며 이 에스프레소가 대부분 커피 메뉴의 베이스가 된다.

맛있는 에스프레소의 조건은 무엇보다 용도에 맞게 로스팅된 커피원두와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라 할 수 있다.

약 6~9g(분쇄된 커피)의 원두에 90~95℃의 물을 8~10bar(물의 압력)로 압력을 가해 약 30초 동안 30㎖의 커피를 추출한 것이 바로 최상의 에스프레소. 이렇게 뜨거운 물과의 접촉시간을 줄여야 향이 진하며 카페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절묘하게 블렌딩(여러 가지 원두를 섞는 작업)된 커피는 신맛, 단맛, 쓴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전자동 머신과 반자동 머신이 있다. 자동 머신은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원두 분쇄에서 추출까지 가능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완전 자동의 경우 우유 스팀까지 만들어주니 버튼 동작 하나로 카푸치노, 카페라테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사람이 직접 분쇄하고 눌러서(다지기-탬핑) 추출한 커피보다는 농도가 낮기 때문에 진하고 그윽한 맛은 떨어진다. 또한 마실 때는 편하지만 관리하기는 까다로운 편으로 주기적으로 약물 청소가 필요하다.

반자동 머신의 경우 농도(보디감) 짙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 다양한 메뉴 제조에 좋다. 하지만 자동 머신과 달리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더가 필요하고, 손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사용한다면 여느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장비 청소 또한 그룹헤드(포타필터 장착 부위) 부분을 깨끗이 닦기만 하면 되니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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