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서 영웅 강타 역
’주몽’과 ‘바람의 나라’ 등 사극에서 꽃을 피웠던 송일국(39)이 이번에는 현대 액션 히어로로 돌아온다.
그는 내달 6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나서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 강타 역을 맡았다.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송일국은 작년초에 ‘바람의 나라’를 끝낸 후 만 1년을 이 드라마를 위해 투자했다며 너무 많이 기다려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강타가 모든 남자의 욕망이라고 말했다.
원작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강타는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인물이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게 되는 인물입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강타가 되기를 꿈꿨고, 작품을 딱 접한 순간 너무 하고 싶었다습니다. 그래서 오래 기다리는 동안에는 이 역을 계속 놓치 않고 있었습니다.
송일국은 이 작품을 위해 그야말로 ‘올인’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완벽한 남자 강타를 위해 근육질의 몸을 더욱 다지고 스타일을 연구한 것은 물론, 소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나서서 구해오는 정성을 보였다.
정말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스타일의 끝을 한번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위해 별도로 헤어스타일리스트와 계약을 했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신이라 불리울 정도로 완벽한 남자가 되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15년간 채식을 하면서 고기를 안 먹었는데 이 작품 때문에 몸을 만들면서 평생 먹을 닭가슴살 요리를 다 먹었고, 계란 흰자도 물릴 정도로 먹었어요. 지난 1년간 칼을 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는 극중 자신이 사용할 활과 오토바이 등도 직접 구해오는 열의를 보였다. 심지어 오토바이 타는 연기를 위해 이번에 오토바이 운전 면허를 땄다.
그동안 사극에서 활을 많이 써봤는데, 이번 작품에도 활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뒤지다가 ‘컴파운드 보우’라는 특이한 활이 있더라고요. 공기총보다 위험하다는 활인데 그것을 구해왔고, 오토바이도 직접 샵을 찾아가서 협찬을 부탁했어요. 평소에는 협찬을 안해주는 샵이었는데 마침 샵의 대표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원작 만화의 팬이어서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협조하겠다고 하셨어요.(웃음)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하와이 로케이션을 펼치는 등 스케일이 크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을 위해 제작진이 공을 많이 들였다.
송일국은 하와이 촬영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는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그간 우리가 쏟은 열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전 제작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짧은 기간 이만큼 해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타의 스타일 북을 직접 만들고, 촬영장에서는 직접 6㎜ 카메라를 들고 찍으며 캐릭터와 작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내가 꿈꿔왔던 역할이 주어졌는데 제대로 해내고 싶다며 누군가가 원작만화의 주인공과 내가 연기하는 강타의 스타일을 비교하더니 비슷하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