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석류, 남성 전립선 건강에도 좋아

2010-0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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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산화제 폴리페놀 물질 풍부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석류’.

최근 들어 석류주스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석류주스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CLA 인체영양학과의 시램(Seeram) 교수팀이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캘리포니아산 석류로 만든 주스는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진 적포도주나 포도주스보다 항산화 효능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는 블랙체리 주스의 3배, 크랜베리 주스의 4배, 오렌지 주스나 사과 주스의 약 10배 효능과 같다.

특히 ‘원더풀’ 품종의 석류로 만든 주스는 236ml(석류 2개~2개 반 분량)들이 1병당 650mg가량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원더풀 품종은 지름 13cm의 크기에 진하고 새콤달콤한 맛, 선명한 루비레드 빛깔이 특징이다.


석류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심혈관계 건강, 전립선 건강, 노인성 치매 개선, 골다공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10명의 건강한 실험 대상자와 10명의 2형 당뇨병 환자 모두에게 매일 100% 석류주스 236ml를 3개월간 복용시킨 후 혈액을 채취한 결과 석류주스가 천연과당을 포함하고 있으나 혈당 수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산화 스트레스’가 건강한 사람의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2형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증의 촉매역할을 하는 산화 스트레스가 3배가량 높다.

미국 암학회가 2007년 임상암 연구지(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재발성 전립선암 질환이 있는 45명의 남성에게 100% 석류주스 236ml를 매일 2년간 복용시킨 결과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PSA(전립선암에 대한 단백질 표지)가 늘어나는 시간이 15개월에서 54개월로 연장되어 질환의 진행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의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는 석류는 차를 끓여 마시거나 열매를 압착해 주스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씨 속에 포함된 다량의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석류가 제철인 11월~다음해 2월이 지난 경우엔 시판 석류주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항산화 효과를 생각한다면 설탕이나 인공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석류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행복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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