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철학원.역술원 찾는 한인늘어

2010-01-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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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사업운은 잘 풀리려나...

신년 들어 뉴욕 뉴저지 한인타운에 신년 운세를 보기위한 손님들이 몰리면서 철학원, 보살 등 역술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역술업계는 보통 설날(구정)이 가장 성수기이지만, 최근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사업정리 문제, 취업 문제 등으로 새해들어 한인들의 문의와 예약이 더욱 활발한 것. 예전에는 중년 여성 고객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남성 업주들의 방문이 점점 늘고 있으며, 고학력 전문직 고객들도 가세하고 있다.

명성 철학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오히려 이쪽 업계는 바빠지는 경향이 있다. 조금씩 시장이 커지는 추세로 매년 1월이면 30% 정도 고객수가 늘고 실제로 문의와 상담요청이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며 “보통 여성이 60%, 남성이 40%였으나 3-4년 전부터 남자방문객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강문길 철학관은 “20-30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한 사람들이 직장도 불안하고 장사도 안되다보니 최근에는 한국을 가겠다는 문의가 상당수이며, 남자고객들이 거의 전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방문자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50대지만 30대도 점차 비중이 늘고 있다. 1월에는 젊은 여성들까지 가세, 결혼운에 대한 문의가 상당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면서 젊은 층까지 역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역술업소의 한 관계자는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이 많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큰 시기지만 개인의 의지보다는 역술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어려움을 헤쳐가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뉴욕에 약 50개, 뉴저지에 약 20개의 보살, 철학원, 풍수원, 심령술원 등 역술관련 업소들이 영업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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