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과 치아표면 음식물 찌꺼기 제거
고무재질 젖니용 링 모양 물리개 사용
아기는 생후 6개월쯤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한다. 아래 앞니가 나는 것으로 시작해 24개월~만 3세까지 20개의 젖니(유치)가 나온다.
젖니가 나오는 시기에는 침을 많이 흘린다. 첫 번째 젖니가 나오기 전 약 2달 전부터 침을 많이 흘리기 시작한다. 또한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자꾸 칭얼대거나 아파하고, 가려워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 단단한 것을 자꾸 물고 씹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인다.
젖니가 나는 시기에 많은 부모들이 젖니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열이나 설사가 생긴다고 잘못 오해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 지적한다. 젖니는 몸의 다른 부분의 문제의 원인이 되지 못한다.
#젖니 때문에 잇몸 아파하는 아기 어떻게 도울까
-이가 나면 하루에 2번 이상 닦아준다. 잇몸과 치아 표면에 우유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손가락 사이에 젖은 거즈를 끼고 부드럽게 치아와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아준다.
-이가 날 무렵의 아기에게 물려주는 장난감인 젖니용 링 모양 물리개를 사용한다. 액체가 들어 있는 물리개는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단단한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이용한다.
-자기 전에 아기가 칭얼댄다고 우유병을 바로 물려 재워선 안 된다. 잠들기 전이나 밤에 젖을 먹이면 충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유 대신 보리차나 생수만 우유병에 넣어 물려 재우는 게 좋다. 우유병으로 인한 충치는 갓난아이 등 유아에게 많은 질환으로 오랜 시간 우유병이나 설탕물, 꿀물 등이 적셔진 인공 젖꼭지 등을 물었던 경우에 생긴다. 우유병으로 인한 충치는 진행이 아주 빠르고 통증이 심한 게 특징.
-이가 나는 시기에 잇몸을 아파할 때 거즈 수건을 차게 해서 닦아주거나 물리개를 차게 해서 물게 하면 다소 효과 있다. 하지만 굳이 물리개를 얼릴 필요는 없다. 이유식을 먹는 시기라면 애플 소스나 요거트를 차게 해서 주는 것도 좋다.
-아기가 젖니 때문에 너무 아파하면 오버 더 카운터용 타이레놀(acetaminophen), 애드빌이나 모트린(ibuprofen) 등이 도움될 수는 있으나 복용 전 꼭 소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먹이지 말 것.
-생후 6~24개월까지를 위한 칫솔은 아기의 좁은 구강 전체를 마사지해 줄 수 있게 머리 부분이 둥글고 끝이 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젖니가 나는 시기에 영유아는 심하게 보채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세심한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