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애완견 첫 신종플루 확진 판정

2009-12-23 (수)
크게 작게

▶ 주인에게서 감염 추정

미국에서 애완견이 최초로 신종플루(H1N1)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 뉴욕주 와잇플레인에서 13년 된 수컷 애완견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애완견은 이달 13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뉴욕주 베드포드 힐에 위치한 카토나 베드포드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아이오와 주립대학을 비롯한 2곳의 검사기관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감염 경로는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애완견 주인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애완동물의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제한 CDC의 애니 스추차트 박사는 “전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애완동물을 만진 뒤 반드시 손을 씻고 주인과 동물 중 어느 한쪽이라도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면 일정 기간 격리 조치할 것”을 조언했다. 올 10월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주는 48개주에서 25개주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며 인간이 아닌 동물이 감염된 것은 이번 애완견 이전에 고양이와 돼지 등이 있었다. <윤재호 기자>
A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