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히드 생성 각종 암 발생률도 급증
만성적인 과음이 간경변이나 자동차 사고 정도만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의사들은 술과 관련된 질환은 60가지를 넘는다고 지적한다. 매일같이 알콜중독처럼 마시는 만성적인 과음은 어떤 질환과 관련 있는지 간략하게 알아본다.
▲빈혈증
- 지나친 음주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피로, 호흡곤란, 가벼운 두통 등 빈혈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암
- 습관적인 음주는 암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술을 마시면 알콜 대사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습관적인 지나친 과음은 식도암, 구강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술을 과하게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도 피우면 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심혈관계 질환
- 진탕 먹고 마시는 음주를 과하게 즐기는 사람은 혈관에 핏덩어리가 엉겨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을 만들게 된다. 또한 하루에 5잔 이상씩 마시는 지나친 음주는 심장 근육을 약하게 해 알콜성 심근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 장기간 폭음을 하면 혈액에 중성지방이 많아져 고혈압, 심장병, 뇌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과도한 알콜은 동맥, 특히 뇌동맥을 심하게 확장시켜 동맥에 손상을 주고 뇌동맥경화증을 일으키므로 뇌출혈이나 뇌경색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간경변
- 알콜은 간세포에 독으로 작용한다. 지나친 과음은 간경변을 일으키고, 결국 간암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한편 술을 마신다고 해서 다 간경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마셔도 안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마셨는데도 걸리는 사람이 있다. 여성은 간경변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
-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뇌가 줄어든다. 평균적으로 10년에 약 1.9% 정도 크기가 줄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는 자연적인 현상에 속한다. 그러나 심한 음주는 뇌 크기가 줄어드는 과정이 촉진돼 문제다. 또 알콜은 혈액 공급량이 많은 뇌에 손상을 입힌다. 결국 기억력 손상을 가져오고 치매를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