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밤 중 잦은 기침땐 천식 의심

2009-12-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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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의 주부 조모씨는 얼마 전 4세 아들에게 호흡곤란증이 생겨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오는 황급한 일을 겪었다. 프리스쿨에 다니는 아들에게 갑작스런 천식 증세 악화가 찾아와 숨을 제대로 못 쉬었던 것.

기관지 점막 부어 호흡곤란·발작적인 기침 일으켜
가슴 답답하고 가래가 목에 걸린듯한 증상 보이기도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합쳐 생기는 대표적인 앨러지 질환이다. 만성 기도염증 질환으로 여러 악화인자 즉, 앨러겐이나 감기, 찬 공기,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매연 등의 자극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기관지가 가늘어져 숨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발작적인 기침을 일으킨다. 하지만 숨이 차지도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마른기침만 하거나 가슴만 답답한 증상 혹은 가래가 목에 걸린 듯하다는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나 가슴 압박, 숨소리가 쌕쌕거리거나 숨 가쁨 증상, 기침(특히 밤에 심한 기침) 등이다.

감기가 유난이 오래가고 다른 증상이 호전됐지만 기침을 3주 이상 오래한다든지, 숨소리가 가랑가랑 하고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또한 숨이 짧거나 운동 후 기침발작이 생기는 경우는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천식 발작을 경고하는 증상으로는 감기 증세, 잦은 기침(특히 밤에 심해지는 증상), 천식용 흡입제(기관지 확장제)가 필요한 경우, 호흡곤란(숨을 제대로 쉬지 못함), 폐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등이다.

처음 천식 발작을 경험하거나 20분 내에 천식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 손톱에 핏기가 없거나 호흡 곤란, 숨이 차서 제대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관지 확장제가 소용없을 때 등 산소부족의 증상일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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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의 주요 증상으로는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거친 숨소리와 발작적인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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