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성호르몬, 공격성 높이지 않는다

2009-12-15 (화) 12:00:00
크게 작게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을 높인다는 과학계의 상식이 근거가 분명치 않은 통속적 가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스위스 국제방송 인터넷판이 9일 전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과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사람들 사이에서 공격성을 유발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도전받고 있으며, 공격성보다는 오히려 지위 상승을 추구하는 행동을 고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지난 8일 게재된 논문에서 12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에 관한 통념이 매우 강해서 실제로 남성호르몬제 주사를 맞지 않았는데도 단지 맞았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더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두뇌 발달과 성적 행동 등에 영향을 끼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