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정부가 신종플루(H1N1) 백신을 충분히 확보,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10일 ▶임산부와 4~24세, 만성 질환이 있는 25~64세 ▶6개월 미만의 어린이와 함께 거주하거나 이러한 아동을 돌보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접종을 승인한다고 밝혔다.이는 뉴욕주가 이달 4일을 기준으로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로부터 일반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는 충분한 5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패터슨 주지사는 “그 동안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인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뉴욕주 전역의 의료시설에서 뉴욕커 모두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WHO는 이날 신종플루 상황에 대한 주례보고를 통해 세계 208개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 누적 집계는 총 9,596명(6일 현재)으로, 일주일 전의 8,678명에 비해 82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6,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662명(동남아 814+서태평양 848)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1,242명, 중동과 아프리카는 각각 452명과 109명 등이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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