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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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건강 심각한 ‘위험 징후’

2009-12-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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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프로그램 분석

▶ 79% 콜레스테롤. 67% 혈압 문제. 63% ‘우울증’ 호소

한인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이사 최경희)이 지난달 실시한 ‘2009 건강 페스티벌 무료건강 검진’ 결과, 혈액검사를 받은 한인 338명 가운데 79%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지방간, 혈당수치를 측정한 혈액검사 결과 한인 78.70%와 53.55%에게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분류되는 LDL과 LIPID CHOL이 각각 검출 됐다.또한 혈압검사에서 179명 가운데 67%에 달하는 120명이 비정상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를 통해 진단한 우울증 검진에서는 한인 68%가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한인들의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외에 B형 간염 검사 결과에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한 한인은 40%에 달했다. B형 간염검사를 담당한 현철수 위장내과/ 간내과 전문의는 B형 간염검사를 받은 한인 110명(남 44/ 여 66) 가운데 40%가 백신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아시안 특히 아시안 남성들은 반드시 B형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9일 기자회견을 연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한인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다며 조기검진과 예방을 생활화, 건강증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료 건강 검진 행사당일 참가자 450명(뉴저지 420명/ 뉴욕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인 88%가 무보험자로 밝혀졌고 가족 주치의가 없는 한인도 8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수 기자>

’2009 건강 페스티벌’ 건강검진 결과

검진과목 검진환자 정상 비정상

혈액검사(콜레스테롤) 338명 72명 266명(79%)

혈압 179 59 120(67%)

갑상선초음파검사 153 82 71(46%)

우울증 40 13 27(68%)


치매 17 15 2(12%)

녹내장 63 52 11(17%)

치질 26 6 20(77%)

전립선암 46 43 3(7%)

총계 862 342 562(65%)
HSPACE=5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최경희(왼쪽부터)이사가 현철수 위장내과/ 간내과 전문의, 양희곤 외과전문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2009 건강 페스티벌 무료건강 검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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