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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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볼거리’ 전염 확산

2009-11-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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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 3개월간 180건

일명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Mumps)이 뉴욕·뉴저지를 강타하고 있다. 10월22일 뉴욕시에서 총 5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본보 10월24일자 A3면>된 유행성 이하선염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 사례가 180건으로 보고돼 지난 3년 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직까지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심하면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춘기 이후 남자의 14~35%에서 고환염 또는 부고환염이 발생, 불임의 이유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완수 소아전문의는 “뉴욕시에서 집단 발병 사태가 발생한 곳은 브루클린 지역으로 다행히 한인 밀집 지역은 아니다. 또한 한인들 대부분 유아시절 두 차례 예방접종을 철저히 지키고 있
어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감염 확대를 우려한 만큼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만약 이하선염에 감염된 경우 다른 가족들과 격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병원균이 옮겨지고 감염 2주 뒤부터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예후는 비교적 좋으나 드물게 수두증이 올 수 있으며 약 2%의 사망률을 보인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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